TV와 나


S08E01 안소니 보댕은 하와이에서 산 티셔츠 입고 캐러비안에 갔다.

쿡스 투어를 촬영하는 동안의 이야기를 쓴 쿡스 투어를 읽다가 문득 '앤서니 보뎅'으로 쓰는 걸 깨달았다.
이글루스 글쓰기 창에서 '저장 되었습니다.'고 잘못된 띄어쓰기를 주기적으로 보는 고문에 시달리며
안소니 보댕을 검색해서 모두 앤서니 보뎅으로 수정해 놓을까 고민하다 그만 두었다. 오늘은 주말이니까.


제이 르노에 케이난이 출연했다. 공식 주제곡이 아니지만 모두의 마음 속에 공식 주제곡이 된 노래를 부르는데
몸짓이 소박하고 우아하다. 코카콜라의 요란한 리믹스로 유명해졌지만 그 화려함이 조금 버겁다.
지난 세기의 간결한 무대가 훨씬 더 어울릴텐데 하고 생각했다.


주제도 인물도 기억나지 않는 뉴스 화면, 재판 스케치를 그린 사람을 생각했다.
무척 아름다운 그림인데 그린 사람에게는 가끔 지겹기도 한 일상 업무일까, 아주 가끔만 지겨우면 좋겠다.


University Challenge 출제 그림 문제 : 어느 뮤지션을 표현한 레고 인형일까요?
royal college of music이 처음으로 출전했는데 예술, 인문 분야는 생활처럼 자연스러웠지만
노벨 물리학상에 대한 세 개의 보너스 문제는 응 그런 것도 있니 하는 표정으로 듣다가
스스로도 어처구니 없다는 듯이 웃으며 호탕하게 틀려 주었다.
한 문제 한 문제 바싹 긴장하는 자리에 음악과 문학이면 족한 남자들이 넉넉하게 잘 어울렸다.

by 라임콕 | 2010/08/07 16:29 | 어지러운서랍장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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