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브릭(Scott Brick)

마이클 폴란이 쓴 In Defense of Food: An Eater's Manifesto를 오디오북으로 듣다가 책 읽어주는 남자에게 반했다. 조금 으스대는 것처럼 들리기도 하고 억누를 수 없는 장난기가 번득이지만 우아한 목소리.


스콧 브릭은 1966년에 태어났고 2000년부터 오디오북 녹음을 시작했는데, 곧 오디오북 업계에서 무섭게 떠오르는 샛별이 되었다. 배우이자 작가이기도 하니 참으로 다재다능하시구려. 300권이 넘는(!) 책을 오디오북으로 녹음했다. 로스앤젤리스에서 개 두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어쩐지 환갑 넘은 할아버지일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젊다. 21세기에 태어나서 다행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낭독을 자장가 삼아 잠드는 호사는 귀족이나 누렸겠지.

이 사람이 녹음하는 동안 촬영한 동영상을 오디오북 홍보물로 쓰고 있다.

by 라임콕 | 2010/03/21 09:10 | 눈길끄는사람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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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사은 at 2010/03/21 10:14
고전에 보면요, 디너 파티 후 응접실에서 낭독을 하는 장면이 나오잖아요? 오디오북은 좀 더 많은 이들에게 그런 혜택을 주는 알흠다운 매체란 생각이 들어요. 읽으면서 미묘하게 표정이 변하는 거라던가, 손가락으로 슬슬 손장난을 하는 거나. 좋습니다. (그나저나 이 분도 60년대 생. 60년대 생은 축복이 되는 존재라는 사이비 믿음이 있는 사람에겐 매우 흐뭇하네요. ^.^)
Commented by 라임콕 at 2010/03/24 22:30
산책할 때 옆에서 따라오면서 읽어주고 몇번이고 다시 읽어달라 해도 귀찮아하지 않으니 이 얼마나 좋은지요. 응접실에서는 종이 넘기는 소리도 듣고 공기가 작게 울리는 것도 느끼고 읽다가 가끔 삐긋하면 부끄러워하는 것도 볼 수 있겠지만... 뭐 괜찮아요! 그 시절에 귀하신 몸으로 태어난단 보장도 없잖아요! 60년대생 누가 있나요 궁금하다가 아 양조위 선생 하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일당백 양조위 선생, 다른 사람을 떠올릴 여력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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