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갑자기 예쁜 단청이 보고 싶어 범어사를 다녀왔다.
사진의 압박 및 은지원 팬블로그의 정체성(그런거 언제는 있었다고)을 위해 접는다.


지하철 역부터 범상치 않다


새로 칠한 선명한 단청도 아름답지만





퇴락한 단청의 아름다움에는 비할 수 없다

옹기종기 사이좋게 이마를 맞대고 있는 기와지붕

듣지 않고 말하지 않고 보지 않는 부처님 세분, 오른쪽 부처님은 부끄럼쟁이

샌디에고 어느 미술관에서 절간 문 한짝이 떨어져나와 혼자 덩그러니 놓인 걸 보고
원래 집이 중국인지 일본인지 한국인지도 모르면서 한참을 서성였다
아무리 깨지고 부서져도 제 자리를 지키고 서 있을 때가 가장 아름답다

밟고 지나가기 황송한 바닥

예술적인 찌라시

예술적인 차량진입방지 장애물
.

by 라임콕 | 2008/09/10 16:19 | 어지러운서랍장 | 트랙백 | 덧글(14)

트랙백 주소 : http://limecoke.egloos.com/tb/812408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사은 at 2008/09/10 20:53
부처님 세 분 너무 귀여우시다... 거실에 모셔놓아도 될 정도로 곱게 생기셨어요.
이제 가을이라 그런지 하늘 참 푸르고 이쁘네요.
Commented by 라임콕 at 2008/09/11 19:54
예전부터 불교계에서 캐릭터 사업을 벌이면 대박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점점 발전하고 있는 것 같아요. 불상은 캐릭터는 아니지만 흐흐. 기본적으로 예수님에 비해 부처님이 깜찍한 매력이 강하시죠. 갈 때는 낮이라 한여름 못지않게 더웠는데 사진은 너무 가을 하늘이라 좀 억울했네요.
Commented by 러븐 at 2008/09/11 03:42
너무너무 예쁘다 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전에 살던 집 근처에 있는 절이 범어사 아니었어?
멀리 이사간게 아니었든지, 새로 이사간 집 근처에 범어사가 있는것이든지, 아님 진짜 지하철 타고 고고싱?
근데 일부러 갈만 하다^^
아.. 지하철역도 진짜 이쁘다 ㅠㅠㅠㅠㅠㅠ

서울오면 같이 경복궁 창경궁 덕수궁 또 뭐있지,
아무튼 고만고만 거기서거기 그런곳 쭉 돌자^-^
Commented by 라임콕 at 2008/09/11 19:57
응 맞아 그 뒤로 이사를 두번이나 했다; 지하철 타도 되는데 시간도 많고 운동할 겸 볕도 쬘 겸 걸어갔는데 좀 무리긴 하더라 이제 예전 같지 않아 흑. 지하철역 지붕이 살짝 들린 게 예술인데 사진 찍는 능력이 부족해서 안타까워.

경복궁 ㅠ 창경궁 ㅠ 덕수궁 ㅠ 수원성도 갈거야 다 갈거야 전부 다
Commented at 2008/09/11 03:4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라임콕 at 2008/09/11 19:59
ㅈㄱㅅㄱㅅ 쓴다는 얘기 보고 그냥 계획중인가 하고 있었는데
9월 얼마 안남았잖아 천천히 해 물론 나처럼 너무 천천히 하고 너무 직업 애호가 활동에 몰두하면 곤란하지만...

응 보고 왔어. 닉네임 모양도 굴복시킨 당신의 상냥함? 흐흐
Commented by 지구인 at 2008/09/11 11:23
범어사가 어디에 있는 절이에요? 지하철과 가까운 걸 보니, 산속은 아닌듯합니다?

그나저나, 사진보다 코멘트 하나하나가 예술이라는?! 개인적으로 리뉴얼한 이쁜 색감의 절보다는 역시, 빛바란 그런 절간이 좋지요. 많은 절을 다녀봤지만 기억에 남는 절은 개심사, 무량사, 수덕사, 월정사(월정사는 절보단 그 전나무 길 땜시 기억에 남지만) 정도? 물론 불국사와 화엄사는 제외로 하고...(그 두 절은 호불호의 대상이 된다는 게 왠지;;)
Commented by 라임콕 at 2008/09/11 20:05
범어사는 범어사에 있답니다. 워낙 설명이 필요없는 주요 지형지물이라 부산역이 어디 있나요 하는 것처럼 말문이 막히네요 흐흐.

성당이나 성, 사찰은 정말 이름난 곳 아니면 다 비슷비슷하다지만 특히 범어사는 어려서부터 소풍이다 산행이다 하면서 많이 다니던 곳이라 더 정이 가고 작은 변화에도 아 저런 게 변했구나 하고 그럽니다. 손님 와서 모시고 가서 손님은 내팽개치고 혼자 황홀해하고 그럽니다. 가까운데도 자주 안가져서 큰맘 먹고 다녀왔는데 저도 보통 차 타고 슝 가서 지하철역이랑 가까운 줄 알았는데 걸어서 올라가다 장렬하게 쓰러질 뻔 했어요. 엄청엄청엄청 산 속이랍니다. 지하철역 근처에서 올라가는 버스가 있는데 훗 그 정도쯤이야 하면서 과소평가했다가 큰 코 다쳤어요. 올라갈 때 고생하고 내려올 때 버스 타고 내려오는 극악의 바보짓을...
Commented by 믜무이 at 2008/09/11 11:41
저는 절을 보면 은지원이 생각나요OTL 저번에 108배 한 것 때문에도 그렇지만, 머리를 깎아서 그런가(...) 하여간 절 하면 떠 오르는게 은지원이라니 저도 중증이군요ㅠㅠ
Commented by 라임콕 at 2008/09/11 20:07
내려오는 길에 동자승 모델로 불교방송 광고물을 봤는데 그거 보면서 은지원이 하면 어울리겠다 그랬답니다. 불교계가 은지원을 영입해서 광고 좀 찍어주면 부처님 오신날 한정 나이롱 신자 될 지도 모르는데;
Commented by 신비유 at 2008/09/12 17:02
작년에 부산에 여행을 갔다왓는데 그때 범어사랑 용궁사 두군데를 고민하다가 용궁사를 갔는데..후회가 되는군요. 절이 참 이쁩니다.
저는 부산이라는 도시를 그냥 서울과 같은 대도시정도라 생각했는데 곳곳에 정말 볼거리가 많더라구요. 그에 비해..서울은..참으로 매력없는 도시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Commented by 라임콕 at 2008/09/12 18:34
다음에 또 부산 오시면 범어사 가시면 되죠. 단 올라가실 때는 꼭 버스나 승용차 타시길...
서울도 여기저기 볼 것 많잖아요 경복궁도 있고 덕수궁도 있고 창경궁도 있고 이제 주말마다 구경할 곳 목록 만들거에요! 서울이 많이 복잡하긴 하더군요. 크기도 엄청 크고. 공기도 안좋고. 뭐 그래도 경복궁도 있고 덕수궁도 있고 창경궁도 있고(그만해라)
Commented by 러븐 at 2008/09/13 22:42
그래 서울엔 경복궁도 있고 덕수궁도 있고 창경궁도 있고 경희궁도 있고 버스타고 쫌만가면 수원화성도 있고 에 또...... 아무튼 인간 네비게이션 되어드릴테니 저의 주말을 홀랑 가져가버리시지.
물론 맛있는 커피는 당신이 사는거햐.
Commented by 라임콕 at 2008/10/03 10:29
인간 네비게이터 득템! 강가 산책로로 출퇴근해서 경복궁 덕수궁 창경궁 경희궁 수원화성은 그렇게 절실하지 않은데 사무실 커피가 맛없어서 맛있는 커피가 간절하네. 날 잡아야지 날.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